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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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웨덴에서/엘리]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3. 19. 11:33
나는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아이쇼핑, 즉 눈으로 이것저것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옷이나 소품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시간을 쓰고 나면 풍요롭게 시간을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대신 책을 이것저것 보면서 책을 읽거나 다음에 읽어야지 기록해두는 건 시간이 아깝지 않다. 그래서 나갈 곳은 없는데 나가고 싶을 때 도서관을 자주 간다. 쾌적하고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나의 고향에 있는 도서관을 방문했다. 그때는 도서관이 그렇게 커 보였는데 지금 다시 가보니 아담한 사이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커버린 것이겠지.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책장 사이를 이리저리 걸어 다니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책이 이 책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느껴지는 이 따뜻한 온기가 긴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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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디세이/이철재]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2. 12. 12:00
"나는 죽기 전에 꼭 뉴욕에 가보고 싶어." 2021년, 함께 여느 때와 같이 대화를 나누다가 엄마가 한 말이었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뉴욕 도시를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것이 엄마의 소원이라고 했었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엄마의 소원을 당장 내가 이뤄줄 수가 없어서 생일 선물로 이 책을 선물했었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뉴욕 여행기 라는 짧은 소개글을 읽고 이 책을 샀었는데, 후에 엄마는 책을 재밌게 읽었다며 고맙다고 해주었다. 얼른 커서 엄마의 소원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이 책을 볼 때마다 떠올랐다. 그리고 이제 사회 진출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알아보고 싶었다. 엄마가 걸어보고 싶다는 그 뉴욕은 어떤 도시인지. 이 책은 미국에서 변호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