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람쥐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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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디세이/이철재]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2. 12. 12:00
"나는 죽기 전에 꼭 뉴욕에 가보고 싶어." 2021년, 함께 여느 때와 같이 대화를 나누다가 엄마가 한 말이었다. 아무 걱정 없이, 그냥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뉴욕 도시를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것이 엄마의 소원이라고 했었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엄마의 소원을 당장 내가 이뤄줄 수가 없어서 생일 선물로 이 책을 선물했었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뉴욕 여행기 라는 짧은 소개글을 읽고 이 책을 샀었는데, 후에 엄마는 책을 재밌게 읽었다며 고맙다고 해주었다. 얼른 커서 엄마의 소원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이 책을 볼 때마다 떠올랐다. 그리고 이제 사회 진출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알아보고 싶었다. 엄마가 걸어보고 싶다는 그 뉴욕은 어떤 도시인지. 이 책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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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루즈 베네딕트]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2. 5. 17:18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문화인류학"을 수강했던 적이 있다. 그 과목은 내가 한양대에서 들었던 과목 중 TOP 3 안에 들만큼 재밌게 들었던 과목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고, 또 우리 문화에 들어있는 맥락적 의미를 배우는 일은 재밌었다. 그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에 '예술', '기술', '정치'와 같은 단어들이 일제 치하에서 비롯된 단어라는 것을 배웠었다. 그리고 일본과 우리가 참 지독하게 얽혀있구나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 분야에 대한 흥미와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떤 민족이 우리를 지배했었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루즈 베네딕트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 국방부에서 지시한 사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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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1. 29. 23:05
이 책은 예전에 생일선물로도 받았고 친구가 인생 책이라며 추천해준 책이었는데 이제야 책장을 넘겼다. 쉽게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유행에 마음을 주고 싶지 않은 이상한 고집 때문이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좋아해 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비겁한 두려움 때문에 이 책을 읽지 않았는데 25살이 되어서야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유는 글쎄, 유명한 책이라기에. 그리고 꽤나 성장했다고 여겨지는 내가 과연 미움받을 용기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였다. 이 책은 "아들러"라고 하는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에 모든 바탕을 두고 있다.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인데 청년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논지를 펼치고 그에대해 선생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구조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대화체를 선택해서 그런지 어려운 철학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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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를 읽고킹람쥐와 책 2022. 1. 22. 15:26
서평단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는 뭘까요? 4차 산업혁명 이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이런 용어들이 이제 귀에 조금 익어가는데 또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인데요 뉴스, 유튜브를 넘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메타버스, 과연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려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좋은 기회에 의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라는 책의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받아 1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 읽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55쪽을 읽었는데 제 기준 1시간 반에서 2시간 투자하면 충분했습니다! 이 책은 메타버스의 정의,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세대를 지칭한 M세대의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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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마이웨이/안드레아 오언]을 읽고/독서 리뷰킹람쥐와 책 2022. 1. 15. 14:34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가지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우정이 가장 중요하기에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누군가는 커리어가 가장 중요하기에 퇴근시간까지 버티기가 조금은 수월하다. 나에게는 "자유"라는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나에게 가해지는 억압이나 규제를 최소한의 것만 받아들이려고 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데 사회가 부여하는 억압(예를 들면 여성 혐오와 같은)에 가장 분노를 느낀다. 그렇게 살다보니 고등학교 친구는 늘 나에게 "너는 참 마이웨이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현실의 여러 요소들과 타협하게 되는 나의 모습은 내가 중요시하는 삶의 가치와 간극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필요한 만남..